투자책/Inflation

인플레이션 이야기

Dexlee 2021. 11. 2. 14:07

서문

이 책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전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엄청난 유동성을 풀었지만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자산 시장만 상승시켰던 지난 2010년대의 모습이 재현될 것으로 본다.

2020년대 통화정책은 현대 통화 이론 일부를 차용

 

들어가며: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다가오는가

정의

  • deflation -> reflation -> inflation
  •  인플레이션(Inflation)
    • 모든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반대로 돈의 가치는 하락하는 현상
  • 디플레이션(Deflation)
    • 많은 상품의 물가가 하락하고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현상
  • 리플레이션
    •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
  •  inflation -> disinflation -> deflation
  • 디스인플레이션
    • 생산과 고용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상승한 물가가 안정화되는 상태

다양한 원인의 인플레이션

  •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 좋은 인플레이션
      • 경제 성장 - 수요 증가 - 물가 상승
  • 화폐 공급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 정부가 차입이 어려운 상태에서 화페 공급을 하는 것은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 경기 부양 재정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 경기 회복 - 기업 매출 증가 - 가계 소득 증가
      • 리플레이션 발생 혹은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
  • 공급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 공급 부족
      •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 지속적은 힘듬
  • 비용 상승(Cost-push) 인플레이션
    • 생산 원가 상승
      • 스태그플레이션
        • 제품 가격 상승 - 소비 위축 - 경기 침체 - 물가 상승
    • 임금 인상
      • 높은 고용 목표 추구는 인플레이션 초래
  • 수요 견인(demand-pull) 인플레이션
    • 총수요 증가 - 소득 증가 - 물가 상승
  •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 자국 환율이 약세 - 사입 상품 가격 상승
  • 독과점 및 가격 통제로 인한 인플레이션
    • 공급자가 독과점할 때 가격 조절하여 물가 상승 가능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누가 이득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볼까?

  • 돈 빌려준 사람(채권자) vs 빌린 사람(채무자)
    • 채권자 손해
    • 채무자 이익
  • 국채 투자자 vs 실물자산 투자자(부동산, 금 등)
    • 낮은 금리로 국채에 투자한 사람들 손해
    • 실물자산 투자자 손실 방어
  • 연금 생활자 및 이자소득 생활자 vs 월급 노동자
    • 연금, 이자소득 생활자 큰 손해
    • 월급 노동자 작은 손해
  • 중소기업, 자영업자 vs 대기업
    •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임금 인상이 부담
    • 대기업 양호
  • 수입업자 vs 수출업자
    • 수입업자 이익
    • 수출업자 손해
  • 서민 vs 부자
    • 서민은 최대 피해자
    • 부자는..

인플레이션의 여덟 가지 속성

  1. 화폐 착각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또 다른 세금이란 것을 인지하기 어렵다.
  2. 인플레이션의 근원적 문제는 부실한 재정
  3. 유사시 중앙은행은 정부의 영향력에서 독립적이기 어렵다.
  4. 정치, 경제적 격변기에는 정부의 금융 억압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5.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다.
  6. 198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통제는 중앙은행의 대담한 대응과 함께 강력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
  7. 닉슨 독트린 이후 신용 화폐 시대에는 위기 때마다 돈을 풀어서 문제를 해결했지만, 통화량과 인플레이션율의 상관관계는 일정하지 않았다.
  8. 지나치게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가 신뢰의 위기를 의미

 

제1장 화폐의 등장과 인플레이션의 역사

1) 현대 금융시스템

  • 연준의 관심은 인플레이션과 실업을 관리하는 것

2) 금속 화폐 시대 인플레이션

  • 순도 저하
    • ex) 로마 92% -> 2% 까지 떨어진 은 함량
  • 통화량 확대
  • 화폐 수량설
    • 금, 은 보유량과 물가상승률이 비례
  • 인플레이션을 불러온 근원적인 문제는 부실한 재정

3) 종이 화폐 시대 인플레이션

  • 통화량 확대
  • 국가(신뢰) 붕괴

4) 현대의 통화 시스템

  • 위기 시 미국 재무부는 채권을 발행하고 중앙은행(연준)이 금융 시장에서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면서 정부에 자금을 지원
    • 즉, 미국 정부가 화폐를 찍어서 지출에 충당하는 정부부채를 화폐화하는 것

제2장 중앙은행의 탄생과 인플레이션

  • 신뢰할 수 있는 자본 시장이 형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영국 런던의 금융 시장으로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 그 후 금리 변화
  • 1690년 -> 10%
  • 1702년 -> 6%
  • 1755년 -> 2.74%
  • 이렇게 금리가 하락하여 저금리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 12개 지역별 중앙은행의 묶음
    • 정부의 방만한 재정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만들어짐
    • 인플레이션 파이터
    • 하지만 정부 힘이 강력해진 이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는 정부에 종속되곤 했다.
      • 즉, 독립적이기 어렵다.
  • 독일 하이퍼인플레이션
    • 과도한 배상금 때문에 화폐를 많이 찍어냄.

미국 시장을 볼 때 많이 사용하는 물가지표

1)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물가지수
  • 대표적인 도시 가구가 구매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비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측정하기 위함.

2) 핵심소비자물가지수(Core-Comsumer Price Index, Core-CPI)

  • CPI에서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
  • 근원물가지수라고도 부름
    • 왜냐하면 식료품, 에너지는 공급 비탄력적이라 가격의 급변동 가능성이 크므로

3)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PCE)

  • 재화와 용역에 대해 지불한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
    • 연준 통화정책의 기준이 되는 물가지표
      • 연준의 타겟은 Core PCE(식료품, 에너지 제외) 2% 수준으로 달성하기 위해 제로 금리를 유지할 전망

4)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 PPI)

  • 생산자가 구매하는 대표적인 재화와 서비스 바구니의 구매 비용을 측정함.
    • 이 바구니에는 원자재(철강, 전기, 석탄 등)가 포함
  • 인플레이션율 변화에 대한 조기 경보

 

제3장 미국 인플레이션과 금리, 연준의 역사

1) 지난 120년 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어떻게 움직였나

  • 1900년 이후 지난 120년간 미국에서 세 번의 인플레이션율 급등 기간, 국채금리는 한 번의 급등 기간
    • 1,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과 함께 왔으므로 좋은 인플레이션
    • 1970년대 인플레이션율 급등은 경기 침체와 함께 와서 스태그플레이션(bad)
    • 1980년 이후 인플레이션율과 금리는 최고점을 찍고 약 30년간 하락
      • 폴 볼커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엄청나게 올렸고, 결국 몇 년 후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다. 
      • 2008년 서브프라임으로 대규모 유동성이 풀렸어도 10년간 저물가와 저금리 지속
      • 그린스펀은 세계 경제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금리를 과감히 낮춤.
        • ex)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때는 금리를 2년여에 걸쳐 연 6.5%에서 연 1%까지 내렸다.
        • 하지만 지나치게 오랫동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동산 버블)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음
          •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저금리를 이용해서 부동산을 쉽게 대출로 살 수 있게 해 놓은 그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상품(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에게 대출해줌)을 만들 기회를 주었다는 데 있다는 건가.. 이 상품을 만든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1980년 이래 약 40년간 미국은 인플레이션 통제에 성공했고, 미 국채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해옴.

2)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의 시대

  • 미 연준
    • 이벤트 발생 후 회복시키는 것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상황을 완화시키는 것이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깨달음.
      • 미리 조치를 취할 것이란 것을 항상 생각.(주식 시장에서)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까지 인하하고 대규모로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함.
      • 세 번째 양적완화
        • 기한이 없는 무제한 양적완화
    • 2013년 테이퍼링 발작
    • 2014~2015년 금리 인상 전의 두려움
      • 금리 인상을 한 번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올리는 사이클로 수년간 지속돼 옴.
      • 그래서 계속 금리가 올라가면 유동성이 축소되겠다는 두려움이 자본 시장에 닥쳐온다.
    • 기준금리 인상과 2016년 글로벌 공조
      • 재닛 옐런의 고압 경제
        • 저성장이 고착화된 경제에서는 경기가 약간 과열되더라도 용인할 수 있다.
        • 즉, 약간의 자산 시장 과열이 있더라도 금리를 빨리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장이 받아들임.
      • 2017년 연준이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했어도 글로벌 주식 시장은 활황이었다.
    • 2018년 달러와 금리
      • 연준의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2018년 4분기 글로벌 주식 시장 급락
      • 2019년 초 연준 금리인상 동결 발표 -> 주식 시장 랠리
    • 2019년 금리 인하 사이클로의 전환
  • 미 연준의 태도에 대한 금융 시장 참가들의 생각
    • 금융위기 이후 미 연준은 주가에 예민하고, 금융 시장의 발작에 취약하다
    • 이 생각으로 인해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로 인하한 2008년 12월 이후 7년이 지난 2015년 12월에야 금리 인상을 시작함.
    •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는 굉장히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만, 막상 올렸을 때에는 다 시장에 반영된 상태인 경우가 많다.

3) 두 차례의 대형 경제위기와 진화하는 대응 능력

  • 2010년 대
    • 엄청난 규모의 통화량을 늘리고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으로 하락했어도 2010년대 인플레이션은 심하지 않았다.
    • 이유
      • 증가한 본원통화를 은행들이 대출하지 않고 연준에 재예치함
      • 금융자산에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
    • 그리고 고용이 증가하고 실업이 줄어든다고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물가 상승률에는 복잡적인 다양한 원인이 있다.

정치, 경제적 격변기에는 정부의 금융 억압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 인플레이션은 경제적인 원인뿐 아니라 정치, 사회적 원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 즉, 정치, 사회적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의미.
  • 현재에는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전쟁이 발생 안 할 것이다?
    • 순진한 생각.
    • 1,2차 세계대전에도 이미 세계화가 많이 진행되고 있었음. 그러니 현재에도 충분히 과거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음.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정치적 현상이다.

 

제4장 인플레이션의 미래

1) 미국 정부부채 비율 상승 문제

  • 미국처럼 기축통화를 보유한 선진국은 부채비율이 다소 상승하더라도 괜찮다. 그 이유는
    • 높은 채무 감당 능력
    • 채무 복원력
    • 높은 자금 조달 능력
  • 정부 부채의 상승으로 신용등급이 다소 하향 조정되더라도 실질적인 채무 상환 능력은 안정적
  • 또한, 통화정책을 통해 연준이 정부 채권을 인수하는 구조라면,
    •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는 한 사실상의 한계는 없다고 여겨진다.

2) EU 경제회복 기금과 유럽 정부부채 부담

  • 독일 제외 유로존 주요국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이미 재정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섬.

3)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의 영향

  • 통화량 확대와 정부 지출 증가는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증가시킴
  • 민간 은행들이 이 지급준비금으로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늘리지 않는다면 시중에 돈이 풀리지 않기 때문
  • 부채 부담이 높아진 2020년대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4) 정부부채 축소를 위한 인플레이션

  • 정부, 연준 과거와 단리 인플레이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

5) 효율을 강조한 신자유주의에서 건강하고 윤리적인 경제정책으로의 변화 영향

  • 2020년대에는 시장보다 국가의 힘이 다시 세질 것으로 보임
  • 효율을 중시했던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수많은 부작용을 낳아서 다시 강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의 변화
    • 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 비용 상승이 필수라도 큰 인플레이션이 오진 않을 것이다.
    • 각국 중앙은행이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6) 하이브리드 현대통화이론의 지원

  • 2020년대에 저물가와 저금리를 전망하는 이유
    • 현대통화이론에 따른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
  • 전쟁이나 금융위기 시에는 현대통화이론의 아이디어가 일부 차용되어 실행된다.
  • 화폐란 사회적 신용에 기초하여 만들어짐.
  • 신용화폐론
    • 미국은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통화량을 계속 늘리면서 문제를 해결
  • 화폐수량설은 화폐 유통 속도가 급락하면서 현재 맞지 않음
    • 2008년 이후 유동성이 엄청나게 풀리면서 물가 상승률이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실제 물가 상승률은 계속 낮게 유지되어 왔다.

7) 2020년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미래

  • 미국은 2016년 이후 대기업 자금 조달의 90%가량이 직접 금융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 향후 10년의 인플레이션율은 2010년대와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 지난 10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로 풀려난 유동성이 실물보다는 금융 시장 안에 여전히 몰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
  • 또한 적절한 금리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가능성이 크다.
  • 세계 경제 성장이 회복 추세
  • 2021년도에 야구로 치면 1회가 다시 시작된 느낌
  • 코로나 19 사태로 거대 정부와 국가주의, 보호무역주의로 다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 공급된 공격적인 재정정책의 재원
    • 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 매입
  • 리쇼어링(reshoring) 정책 가속화
  • 지난 금융위기 이후 경제 성장보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이 중요해지면서 저성장이 오래 지속됨.
    • 코로나19 이 후도 마찬가지다.
    • 단기적인 경제 성장보단 헬스케어 등 사회적인 안전 보장에 방점을 두어 높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므로
  • 팬데믹 상황으로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
    • 2020년대 유망한 산업으로 인공지능, 5G 통신망, 전기차, 자율주행차, 2차 전지, 로봇 등이 부각
    • 신재생에너지
    • ESG 투자
    • 따라서 성장 산업의 높은 성장은 예상할 수 있지만 전통 산업의 위축 또한 빠르게 진행돼 산업 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주가 성장률)이 크진 않을 거라 본다.**
  • 2021년 예상 금리는 2%를 넘기 힘들 것이라 본다.
  • 여전히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시대를 이어갈 것.